슬픈나의젊은날 #부산시립미술관 #응원 #위로 #사랑 #에세이 #글 #수필 #산문1 이토록 약한 우리가 오늘은 참 이상한 하루다. 일단 잠을 거의 못 잤다. 그 전날에도 밤을 새우다시피 해서 평소에는 잘 생각도 안 했을 저녁 9시에 잠에 들었다. 그러고 다시 눈을 뜨자 새벽 1시. 조금 뒤척거리다 보면 다시 잠이 오겠지 생각했는데 그 상태로 해 뜨는 걸 보고, 아빠가 출근하는 것까지 봐버렸다. 겨우 다시 잠들었다가 엄마의 밥 먹으라는 소리에 다시 눈을 뜬 건 11시 30.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전시회도 보러 가고, 출사도 나가려고 했는데 시작부터 망했음을 직감한다. 아침인지 점심인지 모를 밥을 먹으면서 엄마가 이모와 영상통화 하는 걸 구경한다. 이모는 예전부터 목소리가 컸었는데 여전히 크고 우렁찬 목소리로 이모부 얘기, 아이들 얘기, 다이어트 얘기 등 자기의 일상을 늘어놓는다. 내용만 들으면 조금은 울적할.. 2023. 7. 11. 이전 1 다음